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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 토트넘)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 파리 생제르맹)와 나란히 대표 얼굴로 걸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한국시간) 공식 SNS(트위터)를 통해 각 대륙에서 열리고 있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현황을 게시했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본선에 오를 각 국가의 순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메시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어 아시아 지역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메시는 남미 지역을 각각 대표했다.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손흥민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손흥민이 출전하는 한국은 오는 17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중립경기)에서 이라크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무패행진을 펼치며 승점 11(4승 2무)을 쌓아 1위 이란(승점 13)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한국은 3위 레바논(승점 5)과 승점차가 큰 만큼 조 2위까지 직행할 수 있는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역시 남미 지역예선에서 무패행진(8승 4무)을 펼치며 2위(승점 28)에 올라 있다. 1위 브라질이 11승 1무(승점 34)로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도 3위 에콰도르(승점 20)를 여유있게 격차를 벌이고 있다. 4위까지 본선행이 가능한 만큼 사실상 본선행을 예약한 상태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패배를 모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브라질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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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사이영상 3회 투수’ 맥스 슈어저(37)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틀랜타행을 거부하면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를 받아들인 슈어저에겐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7월말 슈어저 트레이드를 원한 팀 중 하나였다. 당시 하위권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리빌딩을 선언하며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고, 예비 FA 슈어저도 매물로 나왔다.

슈어저에겐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었다. 슈어저는 애틀랜타로의 트레이드에 동의할 생각이 없었고, 애틀랜타도 슈어저 영입을 단념했다. 슈어저는 우승 가능한 강팀을 원했고, 애틀랜타 대신 다저스행 트레이드를 수락하며 팀을 옮겼다.

당시로선 대단히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7월31일까지 애틀랜타는 51승54패로 5할 승률도 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가을야구가 불투명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서부지구 2위로 1위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슈어저의 선택은 틀렸다. 다저스 이적 후 11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활약했지만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딱 1승 차이로 지구 우승을 놓쳤다. 그 여파로 와일드카드를 거쳐 디비전시리즈는 통과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 애틀랜타에 2승4패로 무릎 꿇었다.

반면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간 애틀랜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4승2패로 꺾고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최정상에 올랐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슈어저뿐만 아니라 올스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마이애미→오클랜드) 영입도 실패, 암운이 드리웠던 애틀랜타는 나머지 4건의 트레이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마지막에 웃었다.

6월 마르셀 오수나가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된 애틀랜타는 7월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외야에 큰 구멍이 두 군데 생겼다. 앤소니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단장은 7월16일 시카고 컵스에서 작 피더슨을 데려온 뒤 7월31일 하루에 에디 로사리오, 호르헤 솔레어, 아담 듀발 등 3명의 외야수를 각각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마이애미에서 영입했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별로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가을야구에서 번갈아가며 맹활약, 애틀랜타의 우승을 합작했다. 이들을 받으면서 내준 선수 중 팀 내 20위권 유망주는 1루수 브라이스 볼(컵스) 단 1명뿐. 큰 출혈 없이 우승까지 해냈다는 점에서 애틀랜타는 제대로 대박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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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가 이제는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까.

영국 ‘풋볼 런던’은 12일(한국시간) “A매치 기간 2주는 토트넘 선수들, 특히 은돔벨레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훈련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파악해본 결과 은돔벨레는 토트넘 이적 후에 가장 좋은 몸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팬들에게는 인식이 좋지 않은 선수다.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활약상이 대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더 강력한 선수단을 만들고자 투자를 진행했고, 이때 가장 공을 들인 영입이 은돔벨레였다,

은돔벨레가 기록한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09억 원), 이는 토트넘 역대 최다 이적료다. 은돔벨레가 올림피크 리옹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있지만 대우도 확실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해리 케인과 같은 최고 주급자로 만들어줬다. 지금 받는 액수도 손흥민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엄청난 기대 속에 첫 시즌은 실망 그 자체였다. 은돔벨레를 데려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되면서 떠났고, 그 자리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들어왔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으로 헌신적인 모습이 전혀 없는 은돔벨레를 주전에서 배제하기 시작했다. 은돔벨레는 팀을 떠나려고 했지만 구단 차원에서 붙잡았다.

2020-21시즌 달라진 태도를 보이며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이적료와 주급을 감안하면 더 좋은 활약이 필요했다. 그러나 누누 산투 감독이 부임한 뒤로 다시 주전에서 밀리자 은돔벨레는 이적을 요청하면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어떤 구단도 은돔벨레를 원하지 않으면서 이적은 불발됐다.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이 전술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은데, 은돔벨레가 전술 변화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콘테 감독은 부임 후 줄곧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A매치 휴식이 끝난 뒤에는 3-4-1-2 포메이션을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렇게 될 경우 10번 포지션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그 자리에 은돔벨레가 배치될 것이라는 것이다.

은돔벨레는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번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다. 그 경기에서 은돔벨레는 최다 활동량은 물론 동점골까지 터트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